매년 명절마다 200건 안팎의 산재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명절 연휴 기간의 산재 발생 건수가 해마다 줄지 않고 있어 명절을 앞두고 사업장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설과 추석 명절에 발생한 산재(사고+질병)는 223건에 달했으며, 이후 2012년 199건, 2013년 233건이었다. 올해 설 명절에도 138건이 산재로 인정됐다.
특히 산재 인정 건수의 90% 이상은 사고에 인한 것이었다. 기타 사업으로 분류된 것을 제외하면 제조업 분야가 가장 많았고 운수·창고 및 통신업, 건설업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 산재 인정자 793명 중 28.4%인 226명을 차지했고 이어 40대 169명(21.3%), 30대와 60대가 각 116명(14.6%)으로 집계됐다.
이자스민 의원은 "많은 사람이 명절을 즐길 때 직장에 출근해 산재까지 당하는 현실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명절을 전후해 사업장 안전점검과 비상대응체계 등을 보다 강화해 산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말했다. 선정수 기자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명절마다 산재 200건 안팎 발생
입력 2014-09-06 18:52 수정 2014-09-06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