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 끼 먹었더니… 하루 열량 3분의 2

입력 2014-09-06 10:34
나물비빔밥과 토란국 반 대접, 동태전 2조각과 화양적 1조각, 그리고 소고기 산적 2조각, 김치 5조각으로 배불리 추석 한끼를 먹는다. 식사가 끝나면 깨 송편 2개에 과일 2∼3조각, 식혜 1컵로 입가심도 한다. 총 섭취 열량은 1350∼1500㎉.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열량은 2400㎉, 여자는 1900㎉인 것을 감안하면 한 끼만으로 이미 하루 열량의 3분의 2를 훌쩍 넘겼다.

보건복지부는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에너지 섭취량이 평소의 2∼3배 가량 많아진다” 면서 “자신의 에너지 필요 추정량을 알고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6일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식품을 선택할 때 영양성분표시를 활용해 칼로리를 체크하고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전이나 산적, 동그랑땡 등 부침요리와 잡채, 송편의 소 등은 열량이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열량을 줄이려면 먹는 것만큼 조리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튀김, 볶음 대신 찜이나 무침, 조림 조리법을 활용하면 좋다. 채소를 볶아야 한다면 기름 대신 물을 살짝 두르고 익히는 것이 좋다. 한번 조리한 전 등은 전자레인지에서 데우는 것이 낫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