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 하루 앞당긴다… 7일 애리조나전

입력 2014-09-06 09:59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15승 도전에 나선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에는 5일까지 만해도 7일 잭 그레인키, 8일 류현진으로 선발투수 등판을 예고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일정 변경의 이유를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7일 등판 예정이던 잭 그레인키의 팔꿈치가 일정 조정의 원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레인키는 최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평소 등판 2일 전에 실시하는 불펜 피칭도 나오지 않았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다저스는 그레인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의 등판을 하루 뒤로 미뤘고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앞당겨 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도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14승을 달성하고 5일 휴식 후 등판한다는 점에 큰 부담이 없다.

등판 일정이 바뀌면서 상대 선발도 트레버 케이힐에서 체이스 앤더슨으로 달라졌다. 신인인 앤더슨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3.75로 선전하고 있다. 다저스와 경기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 통산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35, 올 시즌에는 두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1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