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앞두고… 北, 단거리 발사체 3발 동해로 발사

입력 2014-09-06 09:30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6일 오전 ‘신형 전술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찬 관계자는 “북한은 오늘 오전 7시부터 7시40분까지 신형 전술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3발을 원산 일대에서 동북쪽 방향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면서 “사거리는 210여㎞ 내외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현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북한군의 동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사거리 210∼220여㎞인 신형 전술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달 14일과 이달 1일에 이어 세 번째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14일과 이달 1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신형 전술미사일로 결론이 났다”며 “오늘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도 사거리와 궤적을 고려할 때 신형 전술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북한이 최대사거리 170여㎞로 추정되는 기존 전술 미사일인 ‘KN-02’보다 사거리가 긴 신형 전술미사일의 성능개량을 위해 잇따라 시험발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9번째다. 지난 1일에도 중국 국경 60여㎞ 남쪽인 자강도 용림에서 신형 전술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지난 2월 21일부터 이날까지 300㎜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및 노동 미사일, 프로그 로켓, 신형 전술미사일 등 111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