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의 막말이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행정자치전문위원실 박모 수석전문위원은 여직원들에게 “XX년, 한번 줄래?” “내 물건은 수도꼭지 기능 밖에 못한다” 등의 성희롱을 섞은 막말을 했다는 것이다.
누가 봐도 공무원의 자질을 의심할 만한 ‘막가파식’ 폭언이다.
막말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부하 직원이 휴가계를 냈다고 “어떤 X새끼가 월요일과 화요일에 휴간 쓴다고 했어? X쌍놈의 새끼 미친거 아니야” 너 키가 몇이냐? 키도 작은 놈이 똥배도 나오고... 확 배를 갈라 버려 X새끼“라는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욕설을 거침없이 해댔다는 것이다.
성희롱에 욕설 등 무차별로 이어지는 이같은 막말에 직원들은 고통을 호소하며 퇴직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앞서 밝힌 바 있는 ‘공직사회 혁신대책’을 보란 듯 우습게 만들고 있는 꼴이다.
막말 공무원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저런 상사 밑에 어떻게” “당장 해고해야지” “실력이 아니고 빽으로 들어갔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XXX, 확 배를 갈라버릴라”… 이 사람 공무원 맞아“
입력 2014-09-04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