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정체 피하려면… “5일 오후 1시 이전, 오후 8시 이후 출발하세요”

입력 2014-09-04 14:45

서울시는 올해 추석 연휴 서울시내 도시고속도로 정체를 피하려면 5일 오후 1시 이전이나 오후 8시 이후, 6일 오후 4시 이후에 출발하는 게 좋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추석은 귀성객이 분산돼 전반적으로 여유로운 귀성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귀성객의 약 33%가 7일 오전에 출발할 것으로 응답한 것을 감안할 때 5일 오후 1시 이전이나 오후 8시 이후, 6일 오후 4시 이후 출발하면 도시고속도로의 정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 전에 주말이 끼어 귀성길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겠지만 추석 당일 오후 귀경객이 몰릴 것으로 보여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다소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은 성묘, 나들이, 친지 방문 등으로 해마다 극심한 차량정체가 반복된다. 특히 서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는 온종일 혼잡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들 도로를 이용하려면 오전 8시 전에 이동하고 동일로나 안양천길 등 우회로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시는 조언했다.

시는 밤 늦게 도착하는 귀경객들을 위해 8·9일에는 주요 기차역, 터미널을 지나는 시내버스 12개 노선과 지하철 막차를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심야전용 시내버스도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7∼9일에는 망우리·용미리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 4개 노선(201·262·270·703번)을 66회 증편 운행한다. 도로소통상황이나 대중교통 정보는 시가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폰 앱 ‘서울빠른길’과 ‘서울교통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