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건강관리⑤] 귀성길 ‘멀미 퇴치법’

입력 2014-09-04 11:37
민족의 대명저인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또한 대체휴일 도입으로 연휴가 길어져 장거리 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체증이 심한 추석 귀성길 장거리 이동시 숙지하면 유용한 건강관리 방법은 대해 알아본다.

◇멀미약…멀미증상 나타나기 전 복용해야 효과

추석 귀성길을 힘들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멀미이다. 특히 멀미가 심한 사람들은 장거리 이동이 고통이다. 멀미는 차가 흔들림에 따라 내 몸이 함께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귀 안쪽의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몸의 움직임, 자율신경계가 맞지 않아 어지럼증, 구토 등의 멀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어케어네트워크 정이비인후과 정국진 원장은 “멀미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약을 복용하는 것인데, 멀미약은 복용법을 정확히 알고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아이들은 기관 발달이 덜 되어 성인에 비해 멀미에 훨씬 민감하므로 더욱 신경써야 한다”조언했다.

먹는 멀미약의 경우는 출발 1시간 전 만3세 이상 아이에게만 먹이고, 붙이는 패치제는 출발 4시간 전 만 8세 이상의 아이에게만 사용해야 한다.

이동이 끝나면 떼어내고 떼어낸 후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아이가 감기약이나 해열제, 진정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멀미약 사용은 금물이다. 멀미약은 연령별 사용량 및 사용법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멀미약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멀미약을 복용할 경우 졸음, 방향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운전자는 약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과식은 피하고 출발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자동차의 진행 방향과 같은 쪽을 바라보고, 꼬불꼬불하거나 울퉁불퉁한 길은 피하는 것이 멀미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책을 읽거나, 스마트 폰을 보는 것, 머리를 심하게 움직이는 등의 행동은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도움말=정국진 원장(이어케어네트워크 정이비인후과)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