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더라면… 너무 슬픈 1위 “아임 파인 땡큐”

입력 2014-09-04 10:08 수정 2014-09-04 10:41
사진=국민일보DB

교통사고로 멤버 고은비가 사망하고 리세가 중태에 빠진 다음날인 4일 오전 레이디스코드의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가 멜론, 벅스 등 9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1위에 올랐다.

고(故) 은비의 소원이 음원 차트 1위였다는 사실이 SNS를 통해 전해지면서 수많은 팬들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에 나서면서 ‘올킬’한 것.

지난해 9월 발매된 ‘아임 파인 땡큐’는 레이디스코드의 두 번째 EP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이별 후의 심경을 담고 있는데, “오늘 하루만 I cry 영원히 행복하길 Good bye 가끔은 내 생각에 웃어도 좋아 I'm fine thank you Thank you" "아무 일시 나를 잊을 수도 있죠 아주 가끔 내 생각이 나더라도 잘 있으니 걱정 말아요”라는 내용의 가사가 이들의 운명을 예고한 듯한 슬픈 내용이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임 파인 땡큐의 음원차트 1위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가사가 왜 이리 슬프지” “노래 좋았구나” “찡하네” “눈물나네” “세상에서 가장 슬픈 1위”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새벽 대구에서 방송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오는 도중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타고 있던 승합차 바퀴가 빠지면서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은비가 숨지고 권리세는 중태에 빠졌으며 이소정 등 나머지 멤버는 부상을 당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