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세계랭킹 공동 19위)가 핀란드(26위)에 무릎을 꿇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첫 패배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핀란드에 세트 스코어 0-3(22-25 24-26 15-25)으로 완패했다.
공격(31-33)과 블로킹(8-10)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리시브가 흔들려 무려 9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서재덕이 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곽승석(8점)이 뒤를 이었다.
튀니지와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1패가 됐다. 3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무대에 오른 핀란드는 첫 경기에서 쿠바에 3-2로 역전승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연패를 당한 쿠바와 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3차전을 벌인다.
2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6개 팀씩 4개조로 나뉘어 1라운드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네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세계남자배구] 핀란드 벽 높았다… 한국, 첫 패배
입력 2014-09-04 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