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한 걸그룹 멤버·여성 모델 구속

입력 2014-09-03 23:27
영화배우 이병헌(44)씨와 음담패설을 나누는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걸그룹 멤버 A씨(21·여)와 모델 B씨(25·여)가 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소명되는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이씨가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50억원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지난 1일 새벽 두 사람을 거주지 인근에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당시 촬영한 동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