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 수영장 준공… “친환경 관광명소 기대”

입력 2014-09-03 19:09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재용, SL공사)는 3일 오후 수도권매립지내 드림파크수영장에서 인천아시안게임 드림파크경기장(수영, 승마장)의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수도권 3개 시·도, 환경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를 비롯 승마협회, 수영연맹 등 주요 인사들과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드림파크경기장(수영, 승마장)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3개 시·도가 수도권매립지에 적립한 예산 737억원을 투입해 건설된 만큼 수도권 상생발전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승마장의 경우 대회 이후 적정한 장소로 옮겨져 재활승마 등을 위해 힐링센터로 재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승마장이 자리 잡은 곳이 연탄재를 매립한 곳이어서 단단한 바닥재질을 활용해 투자유치를 통해 테마파크를 신설하고, 테마파크에서 나온 일부 수익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재활승마 비용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SL공사 관계자는 “인천아시안게임 총 36개 종목 중 수도권매립지에서 개최되는 골프, 수구, 승마, 근대5종 등 4개 종목 경기장은 대회 개최전 실시한 각 종목별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시설을 보완하는 등 개최 지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드림파크경기장은 수영장의 경우 연면적 9623㎡ 규모로 1000석 이상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승마장은 연면적 1만5101㎡ 규모로 1200석의 관람석, 대회본부 1동, 마장마술연습장 1동, 마사 12동, 주경기장 1면, 연습마장 3면, 크로스컨트리 경기장(1매립장 이격구간 3.9㎞) 등을 갖추고 있다.

송재용 SL공사 사장은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지원 뿐만 아니라 수도권매립지를 세계적인 환경관광명소로 만들어가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다”며 “인천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수도권매립지는 동북아시아의 친환경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