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참가 공식 통보

입력 2014-09-03 19:09
북한이 다음달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참가 신청서를 APC(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를 통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3일 공식 제출했다.

북한은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이자 장애자녀를 둔 어머니이기도 한 조선인민공화국장애자올림픽위원회 서기장 리분희 명의로 APC에 참가 신청을 했으며, APC가 조직위원회에 공식 통보했다. 선수단 규모는 육상 1명, 양궁 1명, 탁구 4명, 수영 3명 등 총 4개 종목 9명 선수를 포함 임원 등 총 30여명이다.

조직위는 지난 5월 28일부터 북한선수단 참가를 대비해 TF를 구성해 운영을 준비해 왔지만 사실상 북한의 참가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사전 준비에 상당히 애로를 겪고 있었다.

이번 북한참가 결정을 계기로 중앙 정부와 시 및 조직위는 전담팀을 꾸려 북한 선수단의 입·출국, 의전, 수송, 숙박지원 및 안전업무에 차질 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김성일 조직위원장은 “북한 선수단이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사상 최초로 참가하게 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남북 화해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하나 되는 아시아를 추구하는 APC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