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금고 선정… 1금고 신한은행, 2금고 농협은행

입력 2014-09-03 16:45
내년부터 4년간 인천시금고를 운영하게 될 금융기관으로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선정됐다.

인천시는 3일 시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1금고와 2금고 운영기관으로 각각 신한은행, 농협은행을 선정했다.

제안서를 접수한 은행은 국민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6곳이었다.

복수금고로 운영되는 인천시금고는 일반회계·공기업특별회계·기금을 다루는 제1금고와 기타 특별회계를 취급하는 제2금고로 나뉜다.

수신고는 1금고가 7조4400억원, 2금고가 8775억원으로 총 8조원이 넘는 규모다.

심의위원회는 두 은행이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금고업무 관리 능력, 시민이용 편리성, 대출·예금금리 적합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아 시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천시금고 유치전에는 1·2금고 모두 각각 5개 은행이 참여,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이변은 없었다.

인천시 안팎에서는 2007년부터 8년간 각각 1·2금고를 운영해 온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의 우세를 예상했다.

신한은행은 인천시금고를 운영하며 시민프로축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와 후원계약을 맺고 최근 4년간 64억원을 후원해 지역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는 등 인천시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농협도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금고 중 10곳의 금고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금고 관리능력을 입증받았고 인천 농어촌 일손 돕기, 소외계층 학생 장학금 지급 등 공익사업을 진행하며 지역과의 공감대를 넓혀 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