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풍성한 한가위 잔치 즐길 수 있는 곳

입력 2014-09-03 18:15
국민일보DB

역귀성객·방콕족 위한 도심 속 한가위 잔치

달 따라 남산 산책·운현궁 민속놀이 프로그램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역귀성객과 미처 고향으로 떠나지 못한 서울시민은 도심 속 풍성한 한가위 행사를 즐겨보자.

서울시는 시내 20여 곳에서 전통놀이와 문화공연 등 40여 개 한가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소개했다.

운현궁에선 7∼9일 차례상 전시와 상차림 해설, 윷놀이·투호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선 8∼9일 '전통가옥 다섯 채의 양반댁에서 열리는 한가위 잔치'를 콘셉트로 송편 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 전통공연, 탈 만들기, 국악콘서트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8일 오후 7시 남산공원을 찾으면 남산도서관 앞 버스정류장에서부터 팔각정까지 달을 따라 산을 오르는 민속 풍습 '영월'을 체험해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6∼10일 세종문화회관 인포샵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세종M시어터에서 공연 예정인 연극 '고곤의 선물'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미술관 본관에선 '하슬라의 피노키오이야기' 전시회가 열리며, 6일 회관 뒤뜰에선 소규모 창작예술시장도 운영된다.

삼청각에서는 8일 공연과 한식이 결합한 런치콘서트 '자미(滋味)'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선 평양예술단 등 문화공연을, 한성백제박물관에선 윷놀이와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청 시민청도 5∼9일 개방한다.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은 즉석 사진기로 사진을 찍고 안부인사를 적은 후 봉투에 담아 '명절우체통'에 부치면 원하는 주소로 발송해준다.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 모양의 말판으로 진행되는 '타요윷놀이'는 아이를 동반한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행사마다 운영기간과 참여방법이 모두 다르니 서울문화포털 등 인터넷을 통해 미리 알아보고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lisa@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