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가고싶다”며 편의점에서 강도 짓을 벌인 20대 남성이 쇠고랑을 차게됐다.
3일 충남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모(28)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10분쯤 보령시 동대동 편의점에 쇠파이프를 들고 들어가 종업원 A(23)씨에게 “돈을 털러 왔다”며 협박한 혐의다.
종업원 A씨는 강도에 대비해 준비해 둔 쇠파이프를 들고 맞대항하다가 시간을 벌면서 112에 신고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교도소에 다녀와 새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에도 “교도소 가고 싶다”며 순찰차를 파손,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적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이 사람, 정말 교도소에 가고싶었을까?
입력 2014-09-03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