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물티슈 논란] 반사이익 노리는 얌체 물티슈 업체들… 논란 성분 無마케팅

입력 2014-09-03 10:15 수정 2014-09-03 10:37
최근 물티슈 성분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유해성이 논란이 되면서 해당 성분을 뺀 물티슈 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노리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있다.

특히 유명 모 대기업 물티슈 업체는 소비자 불안감을 이용해 자사 물티슈는 안전하다는 문자를 발송하는 등 오히려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물티슈 업계 1위 업체 몽드드는 이번 논란을 촉발시킨 모 언론사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으며,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환불, 반품 조치를 진행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업계 물티슈 업체들은 관망하는 자세로 이번 논란을 이용해 자사 물티슈 알리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유한킴벌리는 "하기스 아기물티슈에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현재는 물론, 과거에도 일체 사용한 바 없다"며 "국내외에서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돼 안전성 데이터가 확보된 원료만을 사용하는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보령메디앙스 역시 최근 일고 있는 물티슈 유해성 논란에 대해 "당사의 물티슈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안전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궁중비책도 마찬가지로 ‘세르티모늄 브로마이드’ 성분 뿐만아니라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설페이트계면활성제, 인공색소, 광물성 오일 등 유해한 성분을 넣지 않는 ‘무첨가 원칙’과 스킨케어 전 제품이 보습력테스트, 피부안전성테스트를 완료해 신생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브라운물티슈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 사태 이후 오히려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중"이라며, 이번 논란에 대해 "물티슈 업계 1,2위를 고수하던 업체들의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표현했다.

이외에도 듀듀물티슈도 얌체 마케팅에 동참했다.

전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