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유망산업 바이오세계 체험할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26일 개막

입력 2014-09-03 14:38

건강, 뷰티, 식품, 에너지 등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바이오산업 분야를 쉽게 이해하고 다양한 전시·체험 콘텐츠를 통해 바이오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2014 오송 국제 바이오산업 엑스포’가 오는 26일부터 충청북도 오송과학단지 안에서 열린다.

오송 국제 바이오산업 엑스포(www.bio-osong.kr/) 조직위원회는 미래 유망분야인 바이오 분야를 선도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이번 엑스포에서 현장체험학습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바이오미래관, 에듀체험관 - 체험?실험을 통한 바이오에 대한 관심, 흥미 유발=인류의 희망인 바이오를 체험할 수 있는 ‘바이오미래관’에서는 바이오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다양한 형태로 관람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체세포 복제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집적체인 천연기념물 ‘동경이’가 서울대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팀을 통해 직접 복제 및 전시되며, 최근 ‘우수 검역탐지견 복제생산 연구’ 사업을 통해 복제에 성공한 검역탐지견 큐피(Quppy), 형질전환 복제돼지(형광돼지)와 세계최초 빨간색 형광 개 루피 등도 이 전시관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바이오메디컬 융합기술을 보여주는 수술로봇, 안내 로봇과 3D 프린팅으로 만들어진 인공장기모형들을 관찰하며 미래 바이오 세상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코스로 추천하기에 딱 맞춤이다.

학생 관람객들을 위해 특화된 ‘에듀체험관’은 생명과학에 대한 기초지식 이해와 체험이 가능한 장소다. 유전자변형 기술로 형광 색을 띄고 있는 제브라 피시를 관찰할 수 있는 수족관, 이상행동, 당뇨, 비만 등의 질환을 보여주는 실험용 쥐가 전시된다.

이와 함께 바이오 실험에 사용되는 주요 동물을 직접 관찰 및 체험할 수 있도록 강아지, 토끼, 기니피그 등도 동시에 전시돼 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충북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와 학생들과 함께 하는 ‘재미있는 바이오 실험실’코너의 경우 미생물 및 세포에 대한 현미경 관찰(초중생 대상), 대장균 및 사람 세포 속의 DNA 추출과 전기영동(중고생 대상) 실험 등을 체험하며 미래 바이오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미니 홀로그램 영상 만들기, 증강현실 체험, 전자 현미경으로 각종 동식물을 관찰해 보는 코너, 자신의 신체 일부를 3D 스캐닝 하는 체험 등 다양한 바이오 관련 체험 프로그램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바이오 적성검사는 미래 바이오 관련 유망 직업 정보를 제공하여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바이오 분야 전문가로의 진로 탐색 기회도 제공한다.

◇초등학생 이하 아이를 둔 부모라면? 놀면서 배우는 ‘신비로운 바이오 인체탐험’=인체탐험관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적격이다. 어린이 관람객이 직접 탐험가가 되어 인체 내부기관을 연상시키는 놀이기구 안에서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오감을 자극시킬 수 있는 플레이 파크 형태의 체험관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뛰놀며 인체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색 전시 콘텐츠를 통해 감각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야외체험 행사들과 세계적인 공연 팀 ‘스너프 퍼펫’의 대형 신체기관 오브제 퍼레이드인 ‘바이오 휴먼로드 페스티벌’ 등과 같은 참여 형 문화공연은 멀게만 느껴지는 바이오의 세계를 가깝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요소다.

◇찾아가는 바이오 실험버스 운영 - 초등학교 및 전국 주요 축제/행사 투어 진행=엑스포 조직위는사전 홍보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생명과학, 생명공학 분야 기초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신나는 바이오 실험여행' 체험버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석사 급 이상의 지도교사와 함께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DNA 모형조립, 동물세포 및 식물세포의 DNA 추출과 현미경 관찰 등을 통해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실험교육을 제공하여 바이오엑스포를 간접 체험하고, 바이오에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바이오 실험버스는 9월 엑스포 개막 전까지 충청지역 초등학교 및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지역을 중심으로 공개 운영하며 어린이와 일반인에게 오송 국제 바이오산업 엑스포를 알리게 된다.

◇학생들에게 미래 바이오 전문가, 과학자로의 꿈과 희망 부여=바이오산업은 건강, 삶의 질, 식량, 에너지 등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미래 산업으로, 정부도 창조경제시대에 적극 육성하고 있는 산업 분야다.

오송 국제 바이오산업 엑스포를 통해 세계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여 미래 바이오 인재들에게 바이오 전문가, 바이오 과학자 등 전도유망한 바이오 관련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엑스포 조직위는 엑스포의 주 타깃 층인 학생 관람객들을 위해 엑스포 관람 시 각 학생 별로 체험학습 인증서도 발급한다.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이어지는 오송 국제 바이오산업 엑스포의 입장권 온라인 예매는 엑스포 홈페이지 및 스마틱스, 티몬, 옥션, G마켓 등에서 가능하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측은 입장권 사전 예매 시 어린이는 3000원, 청소년은 5000원, 성인은 8000원에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