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누드 유출 해킹아니다”… 주가는 사상 최고치

입력 2014-09-03 09:47
사진= ⓒAFPBBNews=News1

애플이 지난 달 31일 발생한 연예인 누드사진 등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 시스템이 해킹 당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애플은 3일(한국시간)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자체조사 결과를 내놓고 “우리가 우리가 지금까지 조사한 사례 중 아이클라우드나 내 아이폰 찾기 등 애플 시스템이 침해당해서 생긴 것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만약 애플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해커가 인터넷 등에 떠도는 정보를 조합해 패스워드나 보안 질문의 답을 짐작하는 방식으로 계정 접근권을 얻었을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다만 잘못된 로그인 시도의 반복 등 이상 징후가 있는데도 애플 측이 이를 차단하지 않아 유출을 막지 못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금으로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뉴욕 나스닥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8% 오른 사상 최고치인 103.30 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올해 들어 약 30% 상승했으며, 특히 최근 10 거래일 중 이틀을 제외하고 종가 기준 신고가를 매일 갈아치웠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