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전투기 주거지역 추락…12명 사상

입력 2014-09-03 09:18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AFPBBNews=News1

리비아 전투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민간인 인명피해가 났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도시 토부룩시 주거지역에서 리비아 전투기 1대가 추락해 민간인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토부룩시에 임시로 마련된 의회 건물로부터 1㎞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거주민들이 전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피해상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최근 이슬람 성향의 '미스라타'(Misrata) 민병대와 비이슬람 무장단체 '진탄'(Zintan) 민병대가 수도 트리폴리와 벵가지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다.

트리폴리 공항은 지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축출 이후 지난 3년간 진탄 민병대가 장악하고 있었다.

지난 6월 총선을 통해 구성된 반(反)이슬람 세력 주도의 리비아 의회는 트리폴리를 장악한 무장세력에 쫓겨 동부 토부룩시로 이전한 상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