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중 강력·절도·폭력 범죄가 가장 많은 날은

입력 2014-09-02 16:50
jtbc 방송 캡처.

강력·폭력·절도 범죄가 토요일 저녁 이후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력범죄는 살인과 강도, 성폭행, 방화 등이 있고 폭력범죄에는 폭행, 상해, 협박 등이 포함돼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발생한 강력범죄 2만6962건을 요일별로 분류하면 토요일에 가장 많은 4262건(15.8%)이 일어났다.

절도와 폭력도 토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는 총 28만8343건 중 4만5667건(15.8%)이, 폭력은 29만4188건 중 16.4%인 4만8322건이 토요일에 집중됐다.

하루를 세 시간 단위로 나눠 범죄 발생 시간대를 보면 강력범죄와 폭력범죄는 오후 9시∼오전 12시에 각각 16.3%(4407건), 22.5%(6만6407건)가 발생해 가장 기승을 부렸고 절도는 오후 6∼9시(4만4081건·15.2%)에 제일 많이 일어났다.

이와 함께 사기와 뇌물수수, 배임 등 지능범죄는 작년 32만9439건이 발생했는데 월요일(5만6669건·17.2%), 오전 9시∼오후 1시(5만5880건·16.9%)에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강력범죄는 19∼30세(24.9%), 절도범죄는 18세 이하(31.6%), 폭력범죄는 41∼50세(26.4%)가 가장 많이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청래 의원은 “범죄 유형별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에 맞춰 경찰이 집중 단속을 강화하고 시민들도 더욱 주의를 기울이면 범죄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