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광주 일곡중앙교회(담임목사 정연수)가 ‘두 날개 양육시스템’을 통한 활발한 전도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990년 6월 창립예배를 가진 이 교회는 최근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으라’(마28;18~20)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기 위한 두 날개 양육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두 날개 양육시스템은 1단계 전도, 2단계 정착, 3단계 양육, 4단계 제자훈련, 5단계 군사훈련, 6단계 재생산훈련 등 6단계로 나뉜다. 일반 성도를 예수님의 제자로, 군사로, 재생산 사역자로 성장시키기 위한 체계적 시스템이다.
첫 걸음인 1단계 전도와 2단계 정착은 소그룹 전도전략인 ‘열린 모임’을 통해 연결된다. 3~4명씩 팀을 만들어 겨자씨처럼 해당지역을 장악해가는 침투전도 시기로 볼 수 있다. 개인 전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팀 전도 방식으로 각 직장 등에서 우호적 관계를 맺어 전도하는 열린모임은 12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어 새가족 섬김사역을 거치는 3단계 양육과 전인적치유수양회, 은사발견 세미나, 새가족 섬김이학교 등 4단계 제자훈련 과정을 밟게 된다. 3단계 양육과정 역시 12주 과정으로 이 기간동안에는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동시에 성령사례를 구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기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새가족이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돕는 ‘새가족 섬김이’ 사역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사역은 새가족들이 담임목사와 만남의 시간을 가지면서 담임목사의 목회철학과 교회의 청사진을 소개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후 제자대학 1학기, 중보기도학교 등의 5단계 군사학교와 제자대학 2학기, 리더수양회로 거듭나는 6단계 재생산훈련으로 최종 마무리된다.
사역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양육과 훈련으로 길러진다는 믿음이 5단계와 6단계 과정의 바탕이다. 평범한 그리스도인을 영적인 장교로 배출하는 곳이 제자대학이다. 제자훈련을 거치면 열린모임의 리더로 세워지게 된다. 군사의 제1원칙은 ‘순종’이다. 부르신자의 기쁨이 곧 나의 기쁨이요, 부르신 자의 소망이 곧 나의 소망이기 때문이다. 제자대학 2학기 과정은 이에 따라 삶의 현장에 복음을 전하는 열린모임 인도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역량을 키우게 된되는 것이다.
두 날개 양육시스템은 단순한 심방 중심의 교회에서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군사로 세우는 비젼을 제시한다. 교회의 두 날개를 건강하게 회복해 교회마다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을 품고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것이다.
일곡중앙교회는 1990년 당시 암자로 사용되던 ‘봉덕암’을 교회당으로 개조해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한 특별한 역사를 갖고 있다. 불교 신자들이 오가던 곳에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한 것이다.
광주노회 풍향교회 시절을 거쳐 1996년 10월에는 일곡동 성전건축 기공예배, 1997년 6월 본당 입당예배를 드렸다. 성장을 거듭하던 이 교회는 2003년 3월 신축성전 기공예배에 이어 2004년 현재의 본당 입당식을 거쳤다. 2006년에는 사택, 2009년에는 교육관을 완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연수 담임목사는 “한쪽 날개로만 새가 날 수 없듯이 일곡중앙교회가 두 날개 양육시스템을 통해 복음전파의 새로운 전진기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일곡교회, 두날개 양육시스템으로 전도사역 활발히 펼쳐
입력 2014-09-02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