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학생도 아는 걸 일본만 모른다.
KBS의 국제방송 KBS월드가 '내가 사랑하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콘텐츠 공모에서 '독도는 한국 땅, 그건 나도 알지요'를 제작한 칠레의 여대생 마리아 호세(22)씨가 동영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2세 때 한국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된 후 인터넷으로 한국어를 배웠다는 호세씨는 가요 '한국을 빛낸 백명의 위인들'의 멜로디에 맞춰 '독도는 한국 땅 그건 나도 알지요. 우기면 안돼'라고 노래하는 영상을 출품했다.
이밖에 웹툰 부문 1위는 폴란드의 막달레나 말라쵸스카씨, 사진 부문 1위는 직접 한복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 이란의 로잔나 무슬림자데씨가 각각 뽑혔다.
KBS월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7월21일부터 8월20일까지 진행한 이번 공모에는 117개 나라에서 4272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KBS는 2일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카리브해 섬나라 아루바와 키리기스스탄 등지에서도 응모해, 동남아 중심이던 한류의 저변이 지구촌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으며, 소재도 한결 다양해져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각 부문 1위 수상작은 KBS월드를 통해 소개되며, 1등 수상자 3명에게 연말 4박5일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KBS월드는 오는 10월 '내 나라 속 한국'(Discover Korea in my country)이라는 주제 아래 2차 공모전을 열 예정이다.
2003년 7월 출범한 KBS월드는 현재 전 세계 2억3000만명이 시청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칠레 대학생도 아는 걸 일본만 몰라
입력 2014-09-02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