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소재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KINTEX)는 제6대 대표이사 사장에 임창렬(70) 전 재정경제원 부총리가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비(非) 코트라 출신이 킨텍스 사장이 된 것은 2002년 킨텍스 설립 이후 처음이다. 임 신임 대표이사는 2017년 8월 31일까지 킨텍스를 이끌게 된다.
킨텍스는 지난 6월 5일 이한철 대표이사가 퇴임했지만 지방선거 직후여서 후임 인선을 미뤘다. 킨텍스의 주식은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 등 3개 기관이 3분의 1씩 갖고 있다. 경기도와 고양시 민선6기 지자체 정부 출범 이후 3개 주주사가 힘겨루기를 하는 과정에서 공모를 거쳐 사장추천위원회를 통과한 후보 3명을 모두 부적격 처리하며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부총리와 경기도지사까지 지낸 인사가 경기도 출자기관의 수장이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임 신임 사장은 1980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통상산업부 장관, 재경원 부총리, 경기도지사를 역임하고 경기일보 대표이사를 맡았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임창열 전 부총리 킨텍스 신임 사장에 선임
입력 2014-09-02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