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사과연구회는 경기도 파주시 DMZ 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1일 민통선 지역인 진동면 동파리 DMZ 평화사과농원에서 불우이웃돕기 사과따기 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사진).
이재홍 파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들과 사과재배 농민들은 함께 사과따기를 하면서 지구온난화에 따라 사과 주산지 북상과 한·중 FTA 등 농업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
특히 DMZ 평화사과농원 농장주 임순초씨는 여성농업인으로 10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마미가 된 남편을 보살피며 홀로 사과농원을 일궈내 행사의 의미가 남달랐다.
임씨는 “이런 뜻깊은 행사를 우리 농장에서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이 이 사과를 먹고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홍 시장은 “파주 민통선 지역은 토양이 비옥하고 자연환경이 깨끗하며 일교차가 커서 사과의 맛과 향이 매우 뛰어나다”며 “파주 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2011년 선택형 맞춤영농사업으로 파주 재배를 시작해 2014년 현재 50농가 43.3㏊의 사과밭을 조성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불우이웃돕기 DMZ 사과따기 행사
입력 2014-09-02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