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 대통령자녀 中 유일 특검 소환…이명박 막내 시형씨 “내달 9일 결혼”

입력 2014-09-02 13:48
2012년 10월 특검의 소환을 받는 이시형씨. 사진=이동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막내 자식이자 외아들인 이시형(36)씨가 다음달 9일 결혼하게 됐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밝혔다. 한 달 여 정도 남았다. 이시형씨의 결혼 상대는 가족 중에 의사가 많은 의료인 집안의 딸로 알려졌으며, 결혼할 여성이 의료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 측은 2일 “시형씨가 다음 달 초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혼할 상대의 나이는 물론 집안에 대해서도 일체 밝혀지지 않았다. 상대 집안에 의료인들이 좀 있다는 사실만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양가 직계 가족과 신랑 신부의 친구들만 참석하는 조촐한 결혼식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날짜가 공지돼 장소에 따라서는 대규모 혼인 축하 사절단이 몰려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시형씨는 이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사이에서 난 1남 3녀 가운데 막내 아들이며 아버지가 실 소유주가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음에도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임원으로 현재 재직 중이다.

이시형씨는 또 2012년 10월 아버지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서울 강남구 내곡동 사저와 관련된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꼽혀 특별검사의 소환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시형씨의 소환은 현직 대통령의 임기 후가 아닌 임기 중에 자녀가 소환된 첫 번째 사례였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