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2일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한 대학 교수 A씨(4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노래방에서 여학생 2명의 몸을 더듬는 등 2013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27 차례에 걸쳐 여 제자 23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일하는 여학생이나 수강생 등을 상대로 성적·진로 상담을 핑계로 사적인 자리를 마련한 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 중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자들과 노래방을 간 것은 사실이나 고의적으로 성추행을 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월 회식 자리에서 교수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제보를 받고 학생과 교수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40대 교수 여제자 23명 성추행… 미성년자도 포함
입력 2014-09-02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