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만기 보장수익률 연 7.5%인 공모형 전환사채를 청약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환사채는 만기까지 사채로서 확정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주식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채와 주식의 중간형태를 취한 채권이다.
두산건설이 이번에 공모로 발행하는 전환사채는 총 2000억원 규모다. 만기 3년에 표면금리는 연 4.0%로 만기보장 수익률은 3개월 복리로 연 7.5%다. 발행 후 1년 6개월과 2년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 전환권 행사 기간은 발행 1개월 후인 10월 4일부터 2017년 8월 4일까지다. 전환가액은 1만1700원이지만 주가 하락 시 3개월마다 전환가액 조정이 이뤄진다.
1인당 청약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8개 인수단으로 구성된 증권사의 본·지점이나 홈페이지 및 HTS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인수단은 신영증권·동양증권·유진투자증권·NH농협증권·SK증권·한화투자증권·KTB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이다.
두산건설은 그동안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을 확충해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219%에서 올 상반기 155%로 줄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완화에 따른 건설 경기 회복, 신 성장 사업으로 지속 투자하고 있는 메카텍 사업 등 시장 전망이 양호해 투자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두산건설, 공모형 전환사채 청약
입력 2014-09-02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