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로빈 윌리엄스가 생전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명배우 알 파치노(74)도 우울증과 싸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파치노가 “나도 우울증일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런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우울증에 빠지는데, 이는 매우 슬픈 일”이라며 “우울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매우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또 “나도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앓아왔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그로 말미암아 아직 해를 입지 않았으며 이는 행운”이라고 말했다.
파치노는 ‘대부’ 시리즈에서 그가 맡았던 역할인 마이클 코를레오네에 대해서도 “‘대부 2’'의 코를레오네도 우울증에 시달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파치노는 그가 출연한 ‘맹글혼’과 ‘더 험블링’이 영화제에 초청받아 베니스를 찾았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대부'의 알 파치노 "나도 우울증과 싸우고 있다"
입력 2014-09-02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