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에 북유럽까지 물난리…전에 없던 폭우에 곳곳 침수

입력 2014-09-02 01:06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웨덴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말뫼시 도로가 물에 잠겼다. ⓒAFPBBNews=News1

비 피해에서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북유럽이 폭우로 물난리를 겪었다.

3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이른 새벽 3시간 동안 120㎜, 스웨덴 남부 말뫼 지역에 90㎜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코펜하겐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재소자 500여명 수용할 수 있는 베스트레 감옥이 침수 때문에 대피하는 소동을 벌어졌다.

덴마크 기상청은 전날 저녁 폭우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이번 폭우가 2011년 7월 135㎜의 폭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강우량이라고 밝혔다.

1급 폭우주의보가 내려진 스웨덴 말뫼 지역에서는 자동차 높이까지 물이 차 차량 운전자들이 대피하고 도로가 통제됐다. 이 지역 폭우로 인한 침수로 500여 세대의 전기가 끊겼다.

지난 7월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에서 30도를 웃도는 이상 고온이 관측된 데 이어 북유럽에서 폭우가 이어졌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