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1일 청렴·혁신의회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실천할 ‘3·3·3 의정비전’을 발표했다.
박래학 시의회 의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 가지(특권·관행·제도)를 바꾸고, 세 가지(안전·복지·민생)를 지키고, 세 가지(매니페스토·감시견제·지방의회 역량강화)를 위해 뛰겠다는 의정비전을 밝혔다.
시의회는 우선 특권을 내려놓고 외유성으로 지적받던 해외연수제도, 사용처가 불투명했던 의원 공통경비와 업무추진비 등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바꾸기로 했다.
또 ‘싱크홀 발생 원인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노인 일자리 창출, 장애인 권익보호, 영·유아 보육, 서민복지 확대 등을 위한 사업 개발과 생활임금 조례 제정, 민생법안 발의 등을 민생 챙기기에도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책보좌관제 도입, 지방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 지방공기업사장 인사청문회 실시 등을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지방의회의의 정책기능과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제9대 시의회가 출범하자마자 의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바꾸고, 지키고, 뛰겠습니다’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의원 모두가 혁신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시의회, 청렴·혁신 의회로 거듭나기 위한 ‘3·3·3 의정비전’ 발표
입력 2014-09-01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