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출연기관 공기업 수장 대폭 물갈이

입력 2014-09-01 16:44
제주도는 산하 공기업 사장과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해 일괄사표를 받고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1일 밝혔다.

도가 공공기관장에 대한 재신임 방침을 정함에 따라 현재까지 대상기관장 9명 중 8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장 중 일괄 사표 제출 대상 기관은 제주도개발공사, 제주발전연구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에너지공사,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제주테크노파크, 제주4·3평화재단,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등 9곳이다.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제주도문화예술재단 이사장 등은 원희룡 도정 출범 이후 선임된 만큼 이번 재신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도는 사표를 제출한 기관장에 대해서는 리더십·전문성·능력 등을 검증해 5일까지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고, 9월 중 기관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산하기관장의 임기를 도지사의 임기와 일치시키고 기관장의 자격요건 강화 및 투명·독립적인 인사절차 운영 등 개선책도 마련해 제시할 방침이다.

도 산하 기관장은 도지사의 선거공신이 전문성에 상관없이 임명되는 등 자격요건 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