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 손병렬 목사 부임 후 첫 설교에 2000명 참석

입력 2014-09-01 15:19

포항중앙교회 손병렬 목사가 지난 31일 부임 후 첫 설교를 해 눈길을 끌었다(사진).

손 목사는 이날 1~4부 예배에서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열린 3부 예배에는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박문하 경북도의원, 김일만·안병국 포항시의원, 박중창 범양선교회 사무총장, 교인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관용 경북지사와 신성환 예장통합 포항노회장, 김봉국 예장통합 포항남노회장, 정만영 언론인홀리클럽 회장직무대리 등이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예배는 입례송, 하형록 팀 하스 사장 일대기 영상 소개,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나의 영원하신 기업’ 찬송, 김상수 장로 기도, 성경봉독, 최미숙 집사 간증, 시온찬양대 ‘모퉁이 돌’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봉헌, 중앙소식 광고,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김상수 장로는 대표기도에서 “우리사회 곳곳에 만연한 중병을 고처 주시고 법도가 다시 서게 해 달라. 손병렬 목사의 부임으로 또 한 세대의 부흥을 열어가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손병렬 목사는 설교를 통해 “430년간 애굽의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후 홍해가 갈라진 사건과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도 사흘이 되지 않아 마라에서 쓴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지도자 모세를 원망했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잊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건망증과 참지 못한 조급증 때문으로 진단했다.

손 목사는 “여기서 포기하거나 때려치우지 않고 기도하는 모세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모세는 백성들의 말에 한마디도 반응 하지 않고 하나님께 집중했다”며 “그 결과 하나님의 지혜로 옆에 있는 한 나무를 발견하고 그 나뭇가지를 꺾어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까운 사람이 나를 아프게 해도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라”며 “어떤 문제도 문제로 보지 말고 기도제목으로 바꿀 것”을 당부했다.

손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엘림에 도착했을 때는 그곳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었다”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라의 쓴물을 주신 것은 훈련을 시켜 영적체질을 바꾸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우리의 인생에서 마라의 쓴물을 만나면 사람을 찾지 말고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을 것”을 당부하고 “사람은 무시해도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서임중 목사는 중앙소식 광고시간을 통해 출산한 3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축복기도하고 셋째 아이를 낳은 한 가정에 기저귀세트와 200만원의 성금을 선물로 전달하며 축복했다. 또 군 입대를 앞둔 청년에게는 성경책을 선물하고 역시 축복기도 했다.

손 목사는 10월 9일 67주년 교회 창립기념일을 맞아 열리는 ‘원로목사 추대 및 후임목사 위임식’에서 9대 담임목사에 정식 취임한다.

1만 명이 출석하는 포항중앙교회는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영향력, 교인 수, 예산, 건물 등 종합평가)로 알려져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