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도내 유독물 취급사업장 등 138곳을 점검한 결과 유독물의 안전관리를 허술하게 하거나 유출 사고에 대비한 방재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부실업체 25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적발유형별로는 방재장비·약품 미비치 및 유독물 관리기준 미준수(9곳), 유독물 영업 미등록(1곳), 유독물 변경등록 미이행(3곳), 유독물 표시기준 위반(4곳), 기타 위반행위(8곳) 등이다.
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화성시 소재 A사업장은 유독물 판매업을 하면서 적정 보관장소가 아닌 사업장 출입구 공터에 안전시설 없이 황산과 염산 약 9000ℓ를 야적하고 있었으며, 유독물 저장용량이 적정량보다 2.3배 증가했음에도 변경등록을 하지 않았다.
광주시 소재 B사업장 등 9개 사업장은 유독물 보관시설에 방재장비와 약품을 비치하지 않고 있었으며, 방독면도 보관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다 적발됐다.
양주시에서는 메탄올 보관구역에 자일렌이라는 유독물이 보관돼 있다고 잘못 표시한 사업장도 있었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유독물 사고의 경우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경기도내 유독물 취급사업장 25곳 적발
입력 2014-09-01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