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절반이 월 1회 한국영화 관람…한국영화↑ 외화↓

입력 2014-09-01 13:53

한국영화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영화 월별 관객이 사상 처음으로 2500만명을 넘어서며 국민의 절반이 한 달에 한 편 정도는 한국영화를 본다는 이야기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 수는 2506만1282명에 달한다.

이는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이 동반 히트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 8월 기록(2196만 명)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국내 영화 시장의 모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명량’과 700만명을 돌파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한국영화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 7월30일 개봉한 ‘명량’은 8월 한 달간 1551만명을, 지난달 6일 개봉한 ‘해적’은 701만명을 동원했다. ‘해무’도 145만 명을 동원해 한국 영화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8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전달(51.5%)보다 26.4%포인트 오른 77.9%를 차지, 외화(22.1%)를 압도했다.

8월 한 달간 약진한 한국영화는 올해 누적 점유율(51.7%)에서도 외화(48.3%)를 눌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