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원들 83% “9시 등교 반대”

입력 2014-08-31 16:02
경기지역 초·중·고교 교원들의 83%가 도교육청의 ‘9시 등교’에 반대하며 86%는 사실상 강제 시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21∼28일 경기도 교원 14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시 등교제 시행 및 상·벌점제 폐지에 대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31일 발표했다.

9시 등교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교원 가운데 찬성은 17.1%, 반대는 82.9%로 나타났다. 시행 여부에 학교 자율성이 보장됐다고 응답한 교원은 14.2%에 불과한 반면 사실상 강제 시행이라는 응답은 85.8%였다.

반대 이유로는 학교현장의 현실 외면(36.9%), 의견 수렴 부족(32.3%), 획일적인 정책(27.6%), 법령 위반(3.2%) 순으로 복수 응답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