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에 육·해·공군과 미군 등이 참가, 연합작전을 펼치고 있다.
육군 53사단은 집중호우로 수해를 당한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에서 한국과 미군장병들이 투입돼 6일째 복구작업을 벌였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기장군 일대에는 53사단 장병 2000명과 특전사와 특공대원, 해군작전사령부, 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장병 등 모두 3500여명의 장병들이 투입돼 수해복구작업을 벌였다. 작업에는 굴삭기와 덤프트럭, 제독·급수·방역차 등 50여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이들 장병들은 수해 직후인 26일부터 복구작업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참여했던 미 7함대사령부 소속 미군 장병 32명도 우리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과 함께 기장군 일대에서 수해복구작업을 벌인 뒤 이날 출항했다.
53사단 이재협 중령은 “‘안되면 되게 하라’는 군인정신으로 육·해·공군과 미군이 연합해 수해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재민들이 추석 전에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지역에는 지난 25일 시간당 최고 13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5명이 숨지고 원전과 지하철, 주택, 농경지 등 1500여건의 침수피해를 입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육군 53사단 등 한미 장병들도 수해복구 ‘구슬땀’
입력 2014-08-31 16:01 수정 2014-08-31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