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학교 주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과 합동으로 전국의 초등학교 및 어린이집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1만5752곳에 대한 교통안전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안행부는 200억원을 투입해 스쿨존 내 통학로와 연계된 이면도로 132곳을 연말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스쿨존 32곳에서 발견된 문제점 338건을 연말까지 해결키로 했다. 스쿨존이면서도 제한속도가 70∼80㎞/h로 지나치게 높은 57곳의 제한속도를 60㎞/h이하로 낮추는 사업도 연말까지 마무리한다.
또 스쿨존 불법 주·정차를 뿌리 뽑기 위해 스쿨존 527곳을 불법 주·정차 특별관리구역으로 운영하고 홍보·계도 기간을 거쳐 등하교시간에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종합 교통안전체험시설이 없는 지자체에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시설’을 설치하고 ‘찾아가는 어린이 체험교실’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범국민 교통안전의식 개선과 안전생활 습관화를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학교주변 572곳 불법주정차 특별관리… ‘스쿨존 교통안전강화대책’ 추진
입력 2014-08-31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