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31일 마무리됐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이날 오후 2시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뒤편 청량산에 유 전 회장의 시신을 매장하는 것으로 30일부터 치러진 2일장을 마쳤다.
유 전 회장의 2일장이 치러진 금수원에는 오전 7시쯤부터 신도들이 모여들었다.
발인에 앞서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추모예배에 참석하려는 신도들로 금수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경찰은 장례 첫날인 전날 신도 2000여명이 금수원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추가로 2000여명이 조문을 와 4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2시간 30분가량 대강당에서 진행된 추모예배와 간단한 발인식이 끝난 뒤 운구행렬은 대강당 2층 유 전 회장의 작업실 등 금수원 내부를 둘러보고 장지로 향했다.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묻힌 청량산에는 유 전 회장의 장인이자 구원파의 창시자인 권신찬 목사의 묘가 있다.
한편 장례 참석을 위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 등 일가 4명은 장례를 마무리하고 오후 8시까지 인천구치소에 복귀할 예정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구원파 4000명 모여 유병언 장례식…금수원 뒤편 산에 매장
입력 2014-08-31 12:08 수정 2014-08-31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