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FIBA 랭킹 1위 미국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라칼도의 비스카이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C조 1차전 핀란드(39위)와의 경기에서 114대 55로 압승했다.
2010년 터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로 구성된 엔트리 12명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월등한 기량을 선보였다.
클레이 톰프슨(골든스테이트)이 18점,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가 17점 등을 기록했다.
한국(31위)과 같은 조인 D조에서는 슬로베니아(13위)가 호주(9위)를 90대 80으로 물리치고 1승을 거뒀다.
또한 리투아니아(4위)는 멕시코(24위)를 87대 74로 눌렀다.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3개국은 1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필리핀(34위)이 크로아티아(16위)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몰고가며 선전했으나 78대 81로 졌고 이란(20위) 역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2위)에 60대 90으로 완패했다.
전날 앙골라(15위)와의 1차전에서 69대 80으로 패한 우리나라는 31일 호주와 2차전을 치른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미국 남자농구, 월드컵 첫 경기서 59점차 압승…2연속 우승 도전
입력 2014-08-31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