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볼티모어서 방출되나…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입력 2014-08-31 09:0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활약 중인 윤석민(28)이 방출 위기에 몰렸다.

볼티모어 선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0인 로스터에서 윤석민을 제외해 방출 대기 조치했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40인 로스터는 각 구단의 보유 선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방출 대기는 구단에서 40인 로스터를 정리할 때 당장 필요가 없지만 그냥 방출하기에 아까운 선수를 처리할 때 채택하는 방식이다.

윤석민은 10일 안에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되지 않으면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새로운 구단을 물색해야 한다.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하면 빅리그 진출은 더욱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뒤 같은 해 2월 볼티모어와 계약한 윤석민은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면서 빅리그 승격을 노렸다.

하지만 비자 문제로 팀 합류가 늦어진데다 어깨와 팔꿈치 등에 이상이 생겨 두 차례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등 악재가 겹쳤다.

윤석민은 22경기에서 3승 8패, 평균 자책점 5.56을 기록 중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