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대구FC’ 단장 지원… 색다른 도전, 결과는?

입력 2014-08-29 10:56
사진=국민일보DB

3년전 성적부진을 이유로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놓았던 조광래(60) 전 감독이 이번엔 색다른 도전을 했다.

현재 공모 중인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구FC 신임 단장에 지원에 나선 것.

조 전 감독은 29일 “K리그 활성화가 되려면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구단이 명문 구단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대구 지인들과 대구 축구를 살릴 방안을 얘기하다가 대구에 행정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판단해 지원하게 됐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대구 단장직에는 5명의 후보가 지원했고 조 전 감독은 전날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FC 관계자는 "조만간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고 내달 12일께 이사회에서 신임 단장 선임을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감독은 1970∼1980년대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도자 수업을 쌓은 그는 2000년 안양 LG(현 FC서울)를 맡아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9∼2010년에는 신인들로 구성된 경남FC 지휘봉을 잡아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2010년 7월 국가대표 사령탑에 올라 2011년 12월까지 대표팀을 지휘, 11승5무3패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