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도 단식 중단 선언 … 공식 입장 발표

입력 2014-08-28 13:22 수정 2014-08-28 16:14
사진=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46일째 단식 중단을 선언한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 동부병원 병실에서 김영오 씨가 병문안을 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28일 오전 ‘유민 아빠’ 김영오씨에 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김씨와 동조 단식에 들어간 지 9일만이다.

문 의원은 오전 예고한 입장발표 대신 이날 3시 30분쯤 보도자료를 통해 “김영오씨가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다행이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저는 김씨의 생명이 걱정돼 단식을 말리려고 단식을 사작했다. 이제 저도 단식을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여전히 안 되고 있다. 저도 당도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 광화문에 있는 동안 응원하고 격려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의원은 지난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씨를 위로방문 “내가 단식할테니 이제 그만 단식을 그만두시라”며 단식 중단을 설득했지만 김씨가 거부하자 ‘동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