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북한 핵 포기하면 국제투자 유치 적극 지원”

입력 2014-08-28 10:27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북한이 핵을 버리는 결단을 하면 동북아 국가들과 협력해 북한에 필요한 국제금융기구 가입과 국제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필요하다면 주변국 등과 함께 동북아개발은행을 설립해 북한 민생인프라 개발을 도모하겠다”고도 말했다.

최 부총리는 2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동북아경제포럼 연차 회의에서 동북아 경제 협력 계획을 설명하면서 북한 지원 방안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동북아를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만드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며 분야별 협력 강화를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동북아 국가들과 무역·물류·교통·투자분야에서 협력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나진-하산 물류사업’이 동북아 지역의 육로와 해로를 연계하는 새로운 루트를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진-하산 물류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