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팔고 덜 쓰고… 7월 경상수지 29개월째 흑자행진

입력 2014-08-28 09:10
사진= 화물기에 수출화물 선적모습. 국민일보DB

한국 경상수지가 3년째 계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7월의 경상수지는 79억1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000만달러 줄었지만 2년 5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7월까지 누적 흑자는 471억달러로 연간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 392억5000만달러보다 20%(78억5000만달러) 상회한 수치다.

7월에도 흑자를 유지한 이유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6월보다 커지고, 휴가철이었음에도 여행수지 등 서비스 수지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되지 않았기 때문.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은 전월보다 7.2% 증가한 538억9000만달러였고, 수입은 470억3000만달러로 7.8% 늘었다.

서비스 수지는 적자 규모가 6월 5억8000만 달러에서 7월 1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지 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수입이 큰 폭으로 축소해 전월의 22억3000만달러에서 14억9000만 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6월(-3억8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한달 새 98억4000만달러에서 59억2000만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