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고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47)씨가 28일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오늘자로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전날 김씨가 대통령 면담이 성사되거나 여당이 진상 규명 의지가 담긴 좋은 안을 가족들에게 제안하는 등 진전이 있을 경우 단식 중단을 생각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세월호 진상 규명과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이날까지 46일간 단식을 해왔다.
김씨는 단식 40일째이던 지난 22일 건강악화로 서울시립 동부병원에 이송돼 일주일째 입원 중이다.
가족대책위는 오전 11시 동부병원 입원실 앞에서 단식 중단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유민 아빠’ 김영오씨 단식 중단하기로
입력 2014-08-28 07:53 수정 2014-08-28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