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이 전반 2분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레버쿠젠을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행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레버쿠젠의 4대 0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대 2로 승리한 레버쿠젠은 1, 2차전 합계 7대 2로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손흥민은 전반 시작과 함께 상대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챈 뒤 슈티판 키슬링의 도움으로 왼발 슈팅을 날려 코펜하겐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챔피언스리그 1차전(3대 2 승) 결승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그의 선제골에 이어 레버쿠젠은 3골을 추가하며 완승을 거뒀다.
전반 7분에 미드필더 하칸 찰하놀루(20)가 추가골을 넣은 뒤 전반 30분에는 수비수 틴 예드바이(19)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슬링이 골로 연결했다.
네 번째 골은 후반 20분에 나왔다.
키슬링이 중앙선에서 길게 넘어온 프리킥을 왼발로 밀어 넣어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2년 연속 32강이 펼치는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결정 지었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2004~2005 시즌 박지성이 세운 한국 선수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고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아스날(잉글랜드)는 베식타스(터키)를 1대 0으로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32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는 나폴리를, 말뫼 FF(스웨덴)는 잘츠부르크를 각각 물리치고 본선에 안착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손흥민, 전반 2분 만에 벼락골…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득점포
입력 2014-08-28 07:23 수정 2014-08-28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