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정책수립 자료로 정확히 활용하기 위해 관광통계 방식을 전환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관광통계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현재 제주관광 체감효과 지표·운영관리 현황을 보면 거시적 경제지표 8개, 관광사업체 활성화 지표 13개, 도민소득증대 지표 6개 등 3개 분야·27개다.
국가승인통계인 ‘제주방문 관광객 실태조사’는 내외국인·크루즈 분야 등 3개 분야·39개 항목으로 짜여졌다.
통계는 정책수립의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됨에도 불구하고 제주관광 관련 통계지표가 6개 분야·66개에 달하고, 일부 분야의 경우 통계담당 기관도 불분명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제주관광정책 및 개발계획 수립, 제주관광 통합마케팅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입도관광객 집계방식도 최근 외국인 관광객 및 개별 관광 급증 등의 제주관광 패턴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지적에 따라 부서·유관기관별 통계업무를 분장하는 등 제주관광 통계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선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관광정책과는 관광통계 종합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관광산업과는 여행사·카지노·관광숙박업 등에 대한 통계를 담당한다. 스포츠산업과는 골프장 이용객, 해양산업과는 크루즈·해운교통, 보건위생과는 일반숙박업·음식점, 공항인프라확충추진단은 항공통계, 친환경농정과는 농어촌민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현행처럼 입도관광객 수를 집계한다.
도는 관광산업 질 향상을 위해 숙박·렌터카 등 5개 업종에 대한 매출액·고용·신규투자 등 관광사업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 관광통계 종합관리체계 구축 등 관광통계 개선으로 예측 가능한 관광 계획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 관광통계 다시 만든다
입력 2014-08-27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