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누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9대 5로 이겼다.
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2위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도 이날 매디슨 범가너의 완봉승으로 1승을 보태 5게임의 승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저스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애리조나 타선을 6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아 지난 8일 이적 이후 4경기에서 2승(1패)째를 올렸다.
다저스는 1회초 2사 2루에서 맷 켐프가 애리조나 선발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한 다저스는 4회초 타자일순하며 6득점을 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량 득점은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켐프가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다저스는 1사 1, 2루에서 칼 크로퍼드, 저스틴 터너, A.J. 엘리스, 투수 에르난데스, 디 고든의 5연속 안타와 곤살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점을 뽑아냈다.
4회초 한 이닝에만 비디오 판독을 2차례 신청해 모두 판정 번복을 얻어낸 다저스 벤치의 기민한 대응도 타선의 상승세를 도왔다.
4회말 1점을 내준 다저스는 7회초 1사 후 헨리 라미레스가 부상 복귀 후 8타석 만에 안타를 때려낸 뒤 크로퍼드, 터너의 연속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3타수 무안타 2볼넷)를 제외하고 투수 에르난데스까지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려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푸이그만 빼고 전원 안타…다저스, 애리조나에 9대 5 완승
입력 2014-08-27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