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안철수 … ‘차기’ 지지율 5위도 위태

입력 2014-08-27 13:57
사진=국민일보DB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지율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꾸준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7일 공개한 8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안 전 대표는 7.7%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재보궐 선거 4주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4월 5주차 16%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일간집계로 보면 21일부터 김문수 전 지사가 안 전 대표를 이미 추월한 것으로 조사돼, 안 전 대표의 5위 자리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의원의 3강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박 시장은 같은 기간 17.7%로 0.7%P 떨어졌지만 2주 연속 1위를 유지했고, 김 대표가 16.8%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는데 그 차이는 0.9%P에 불과했다. 3위엔 문재인 의원(13.7%), 4위엔 8.9%의 정몽준 의원이 자리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3.3%), 남경필 경기지사(2.6%),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2.1%) 순이었다.

여권 차기주자 선호도에서는 김 대표가 18.1%로 6주 연속 1위를 이어갔으며 김 전 지사가 10.1%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정몽준(8.9%), 오세훈 전 서울시장(6.0%), 홍준표 경남지사(4.9%), 원희룡 제주지사(3.7%) 등으로 나타났다.

야권 차기대선 주자 선호도에서는 박 시장이 19.6%로 2주 연속 1위를 달렸고 문 의원(17.2%)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안 전 대표(9.2%), 김부겸 전 의원(6.8%), 안 지사(4.3%), 박 대표(4.0%), 정동영 전 장관(2.9%) 순이었다.

이번 주간집계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유­무선 병행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