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LPG운반선 등 총 3척 수주

입력 2014-08-27 13:45
현대미포조선(대표 최원길)이 세계 최대 아스팔트운반선 등 3척을 1억5400여만 달러에 잇따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2일 유럽 선주로부터 3만7000t급 아스팔트운반선 1척을 5000여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 선박의 제원은 길이 183.0m, 너비 32.2m, 높이 17.0m로, 2017년 1월쯤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아스팔트운반선인 이 선박은 4개의 카고 홀드에 16개의 개별 탱크로 구성돼 아스팔트 등 특수화물 운반에 최적화돼 있다. 이 선사는 지금까지 아스팔트운반선 4척을 미포조선에 발주했으며, 이 중 2척을 인도해 갔다.

이어 26일에는 LPG운반선 등 61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마셜 아일랜드 소재 ‘스텔스가스’(StealthGas Inc.)로부터 2만2000㎥급 LPG운반선 2척을 1억400여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길이 159.0m, 너비 25.6m, 높이 17.3m다. 2017년 7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화재나 폭발 안전성을 확보하고 영하 50℃에도 견딜 수 있는 저온용 강철로 제작된 카고 탱크를 탑재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이 회사 에코십 기술이 적용 된다.

세계 최대의 소형 LPG전문선사인 ‘스텔스가스’는 지난 6월 2척의 LPG운반선을 발주한데 이어 이번에 2척을 추가 하게 됐다.

한편 미포조선은 이번 수주로 246척(93억여 달러)의 넉넉한 수주잔량을 확보하게 됐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